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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은 월성원전에서 맥스터 7기를 추가 건설하고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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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공사가 1년 7개월만에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4일 월성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정재훈 사장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해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맥스터는 가압중수형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저장하는 조밀 건식 저장시설로 월성원전 1~4호기에 7기의 맥스터가 설치돼 있다.

이후 사용후핵연료가 늘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한수원은 지난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7기 추가 건설 허가를 신청했고 정부는 2020년 8월 20일 증설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추가 건설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론화를 진행했다.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지만 주민들이 2020년 7월 공론화에서 81.4%의 찬성을 보여 2020년 8월 맥스터 추가 건설이 시작됐다.

한수원은 맥스터 건설 기간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문자메시지와 대형 전광판 등을 통해 건설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로 증설된 7기의 맥스터는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될 예정이다. 맥스터 1기당 사용후핵연료 2만4000 다발이 저장되며 모두 16만8000다발이 저장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정재훈 사장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