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역투를 앞세워 개막 6연승 기록에 도전한 LG 트윈스의 앞길을 막았다.

NC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1위(5개)를 달리던 홈팀 LG는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2017년 6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NC 선발로 나선 루친스키의 구위에 압도당하면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에이스의 자격' 증명한 루친스키 역투 

2019년부터 NC에서 뛰고 있는 루친스키는 3년간 90경기에 등판해 43승 24패 평균자책점 3.09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작년에도 178.2이닝을 던지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NC는 루친스키를 위해 올해 KBO리그에 뛰는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인 연봉 200만 달러(약 24억5600만 원)를 안겨줬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던 루친스키는 이날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을 9개나 잡았고,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는 물론이고 커브, 커터,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신바람을 타고 있던 LG 강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던진 84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나 될 정도로 완벽한 제구였다.

팀의 에이스답게 개막 후 부진에 빠진 NC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루친스키도 LG 상대로 통산 성적이 3승 4패 평균자책점 4.32로 부진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오랜만에 터진 NC 타선... 이제야 감 잡았나?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 NC 다이노스

 
개막 후 5경기에서 팀 타율 0.136에 그칠 정도로 침묵하던 NC 타선도 이날 오랜만에 화력을 과시하며 루친스키의 역투에 화답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에서 온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이 빛났다. 개막 후 16타수 무안타에 허덕이던 손아섭은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2안타 모두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2루타를 만들며 부진 탈출의 절박함을 보여줬다.

NC는 2회초 주자 2루 찬스에서 박대온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은 뒤 3회초 박건우의 2루타와 닉 마티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또한 5회초에도 무사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올렸다.

반면에 LG는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흔들렸다. 앞선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에 그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0-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리오 루이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린 뒤 대타 이영빈의 내야 땅볼로 뒤늦은 만회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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