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손흥민-케인이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합작했다.

▲ 손흥민-케인 손흥민-케인이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합작했다. ⓒ 토트넘 트위터 캡쳐


오랜만에 '손케' 듀오가 위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이 리그 2호 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1패 승점 20으로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의 정확한 크로스, 케인 결승골 도왔다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해리 케인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미드필드는 라이언 세세뇽-이브 비수마-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드리고 벤탄쿠르-맷 도허티가 구성했다.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맡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키고 있다.

첫 슈팅은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분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 도허티, 21분 벤탄쿠르의 중거리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브라이튼을 위협하던 토트넘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엮어냈다. 시작점은 손흥민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하게 왼발 크로스를 시도한 공이 케인의 헤더골로 이어졌다. 

전반 중반부터는 토트넘이 다소 내려앉으며 브라이튼의 공세에 대응했다. 전반 27분 카이세도의 중거리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38분에는 마치의 강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끝났다.

선수 교체는 브라이튼이 먼저 감행했다. 에스투피냔 대신 일본 출신의 측면 윙어 미토마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6분 다시 한 번 손케 듀오가 빛났다. 손흥민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중앙 미드필더 비수마 대신 측면 공격수 히샬리송을 넣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도우미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후반 30분 욕심을 부렸다.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되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페리시치를 넣으며 수비적으로 전환했다. 후반 45분에는 케인마저 빼고, 스킵을 투입해 잠금 모드로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두 팀은 추가득점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변화 추구한 콘테 감독, 북런던 더비 패배 딛고 다시 승리

토트넘은 지난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참패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동안 3-4-3 포메이션을 고집한 콘테 감독에게 큰 비판이 쏟아졌다. 미드필더 숫자 부족으로 인해 중원 싸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피드백을 얻은 것일까. 

이날 브라이튼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비수마를 추가하고, 공격수를 1명 줄인 3-5-2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손흥민-케인 듀오가 맡았다. 

앞선 경기보다 좀 더 경기력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올 시즌 잠잠했던 손케 듀오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22분 선제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골도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케인의 피니시로 완성된 작품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43번째 합작골이다. 과거 첼시 시절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의 36골을 일찌감치 넘어선 뒤 기록을 더 늘려가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는 프리키커를 다이어, 케인이 아닌 손흥민에게 맡겼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최근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만 3골을 터뜨리자 현지 팬들로부터 키커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손흥민은 80분 동안 1도움을 비롯해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3회, 터치 45회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로 공수에 걸쳐 높은 기여도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7.9을 줬다. 선제골을 터뜨린 케인은 7.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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