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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의Kelly Sikkema
 Unsplash의Kelly Sikkema
ⓒ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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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고민 많은 성향을 이야기하기 전에 관심과 감각의 유무에 따른 경향을 정리해봤다. 왜냐하면 옷고민은 이 관심과 감각의 비중에 따라 달라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군] 유관심 x 무감각
관심은 있는데 감각이 적은 유형으로 잘 입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센스가 안 따라주는 유형이다. 4군 중에 본인의 스타일에 대해서 답답함과 아쉬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유형이다.

2군] 유관심 x 유감각
관심도 있고 감각도 있는 유형으로 옷이 제일 많은 유형이다. 관심이 있는데 감각까지 따라준다? 좋아하는데 잘하기까지 한다? 당연히 그 쪽으로 에너지가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쇼핑과 코디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옷을 버리는 것(정리)과 수납(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확률이 높다.

3군] 무관심 x 무감각
관심도 없고 감각도 없어서 다행인 유형으로 성향에 따라 패션 지적에 신경 쓰는 유형과 남들이 뭐라하든 무시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어쨌든 관심이 적고 감각도 없기 때문에 4군 중에 옷이 가장 적을 유형에 속한다.

4군] 관심은 없는데 감각은 있음 => 무관심 x 유감각
어쩌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할 유형이다. 세계정복에 관심은 없는데 타노스의 건틀렛을 가진 꼴이다.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옷장에 많은 옷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친구나 지인들이 조언을 구할 때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 관심은 없지만 감각이 있어 적은 아이템으로도 옷 걱정없이 입고 싶은 대로 입는 유형에 속한다.
 
패션관심도
 패션관심도
ⓒ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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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이 있건 없건 무관심은 옷이 적은 편일 확률이 높고, 관심이 있건 없건 유관심은 옷이 많을 확률이 높다.

* 관심이 있건 없건 감각이 없다면 코디 조합율이 낮아 비슷한 코디만 할 것 같고
관심이 있건 없건 감각이 있다면 코디 조합율이 높아 다양한 코디를 할 것 같다.

* 옷의 개수의 많고 적음의 기준은 계절당 30가지(옷, 신발 포함)이다.

옷고민이 많은 유형을 좀 더 자세히 볼 차례다. 크게 눈에 띄는 유형이 2가지인데
옷고민유형
 옷고민유형
ⓒ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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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일 감각과 취향이 있지만 확신이 없는 스타일러

​우선 옷을 못 입는 유형은 아니다. 자기만의 취향도 있고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자기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형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한두가지 스타일에 고착화된 유형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옷을 사는데 뭔가 아쉽고 허전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결핍된 구멍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라 계속해서 옷장을 채운다. 비슷한 옷으로.

그러다 보니 구멍 난 옷장에 옷을 붓는 상황이랄까. 이런 분들에게는 2가지 솔루션이 필요하다. 일단 옷장 분석을 하고 정리를 할 것! 채워지지 않는 옷장에 계속 옷을 부어 대는 것만큼 낭비되는 것도 없다. 그러니 비슷한 옷을 계속 채우지 말고 현재 옷장 속 아이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아쉬워하고 허전함을 느끼는 지점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일이다.

<솔루션>
=> 안 입는 옷, 애매한 옷 정리 후 나에게 맞게 스타일 다듬기 or 새로운 코디 시도하기​ 

2) 감각과 취향부터 찾아야 하는 스타일러

살면서 옷에 관심이 없었고 감각도 없어서 신경 끄고 살다가 어느 순간 각성한 타입이다. 20대, 30대 때는 그럭저럭 고민없이 입었는데 이제 40대가 되니 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배워보기 시작한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도 받고 스타일 콘텐츠도 찾아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옷이란 것도 나를 표현하기 위해 방법으로 점점 관심이 커진다. 어울리는 옷을 척척 잘 고르고 코디도 어색하지 않게 잘 하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실제 옷은 많이 없지만 오래되거나 안 입는 옷이 있어서 옷장 비움이 필요한 타입이며 취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싫어하는 스타일은 있으므로 좀 더 뾰족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솔루션>
=> 안 입는 옷, 애매한 옷 정리 후 나에게 맞는 스타일 배우기 or 옷 채우기 

* ​첫 번째 타입은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이다. 하지만 디테일이 부족해 조금만 더 손을 본다면 훨씬 훌륭한 그림이 될 수 있다.  

* 두 번째 타입은 밑그림 정도만 그려진 흰색 도와지와도 같다. 밑그림이 잘못된 곳이 있으면 수정해가면서 어떤 색을 어디에 칠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한 계절 나답게 잘 입기 21일 7미션 <4계절 옷생활 경영>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태그:#옷고민유형, #여자옷고민, #스타일고민, #스타일솔루션, #옷고민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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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악순환 줄이는 옷경영 코치. 건강한 멋과 삶, 옷장/쇼핑/코디 코치 <4계절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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