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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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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현장을 둘러본 유국희 전문가 시찰단장은 31일,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유 단장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한국 시찰단의 최종 입장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단장은 시찰단이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ALPS(다핵종제거설비), 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에 따르면, ALPS의 경우 매년 한 차례씩 시행된 입출구 농도분석 결과를 확보했고, 고장 사례와 조치사항 등은 물론 오염수를 K4탱크군에서 희석하는 설비와 이상 상황 시 해양방출을 긴급 차단하는 밸브가 다중화된 것도 확인했다.

또 시찰단은 해수이송펌프가 삼중수소 배출목표치에 맞도록 오염수를 충분히 희석할 수 있는지, 중앙감시제어실과 화학분석동이 제 역할을 하는지, 방사선영향평가가 국제 기준에 맞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단장은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은 지금까지 확보한 고장 사례를 분석하고 ALPS 정기 점검 항목, 유지 관리계획을 추가 확보해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계획·조치사항 확인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자료 요구·정밀 분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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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이 제출한 자료가 과연 신뢰성이 있는지' 질문에 유 단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이라며 "시료를 떠서 분석하고 측정하는 단계까지 데이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관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찰 기간 오염수 시료를 직접 채취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도쿄전력 내 '화학분석동'에서 "현장에서 시료 정보와 시료 측정까지의 단계를 현장 시연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일본의 계획 그리고 조치사항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보고 자료를 요구하고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 현장시찰단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를 점검한 바 있다.  

태그:#후쿠시마 오염수, #유국희, #전문가 시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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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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