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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0일 오전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농성 이어가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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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경남 양산을)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있을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한일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당원들과 함께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농성 이어가기'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일본정부는 IAEA 보고서를 금과옥조처럼 이야기 한다. 보고서를 보면 IAEA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정부는 일본정부를 대변하는 것처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특히 경남은 통영이 세계 청정 바다로 지정돼 있고 남해·사천·고성·진해·창원·김해까지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는 수산업 종사하는 어민들이 많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나토 한일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강력하게 항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의 단식농성 이어가기를 비롯해, 핵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이병하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 공동대표는 "사람들이 바다 주변에 가다가 급해서 소변만 누어도 경범죄로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핵오염수가 바다에 들어 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며 "이 문제는 여야의 정쟁 대상도 아니고 인류 생명권이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이재영(양산갑), 한경호(진주을), 김지수(창원의창), 허성무(창원성산), 변광용(거제), 송순호(마산회원)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천막에서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당원들이 돌아가면서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들은 '윤대통령과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투기로부터 얻는 국익은 과연 무엇인가? 그 어떤 국익도 국민 안전을 우선할 순 없다'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IAEA 보고서에 대해 이들은 "여러 민간 전문가와 검토한 결과, IAEA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만을 받아 쓴 '깡통 보고서'라고 결론 내렸다"며 "보고서를 통해 유일하게 확인된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결정과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에 있다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IAEA 보고서에서조차 '해양투기로 인한 사회·정치·환경의 우려 있음'이라고 적시하고 있다"며 "국민 80% 이상이 방류를 반대하고 일본 내에서조차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여당 국회의원들은 국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떼로 몰려다니며 회 먹방이나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황당하게도 우리 지역 여당 국회의원 한 분은 '수조 물 먹방쇼'까지 벌였다. 실로 낯부끄러운 노릇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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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0일 오전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농성 이어가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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