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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센터장이 행사 개최 5일을 앞둔 지난 2일 , 예정된 '사회적 포람 확충 포럼'을 돌연 취소시켜 논란이다. 이날 포럼은 대전사회적자본지원 10년 활동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기조강연과  이정림 로컬코뮤니티랩 사회적협동조합 소장과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제에 이어 강영희 전 센터장 등이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전마을활동가포럼이 장소를 옮겨 대신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우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센터장이 행사 개최 5일을 앞둔 지난 2일 , 예정된 '사회적 포람 확충 포럼'을 돌연 취소시켜 논란이다. 이날 포럼은 대전사회적자본지원 10년 활동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기조강연과 이정림 로컬코뮤니티랩 사회적협동조합 소장과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제에 이어 강영희 전 센터장 등이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전마을활동가포럼이 장소를 옮겨 대신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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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아래 대전사자센터) 센터장이 행사 개최 5일을 앞둔 시점에 공식 포럼을 돌연 취소시켜 논란이다. 이에 대전마을활동가포럼이 나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대전사자센터가 준비한 행사를 센터장이 취소하자 다른 단체가 나서 행사를 살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대전주민자치회와 중간 지원조직,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전공동체비상회의는 지난 2일 오전 '2023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반 공동체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주민 참여예산과 공동체 관련 정책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200억 원이었던 주민 참여예산을 올해 100억 원으로 축소했고, 내년엔 50억 원으로 또다시 대폭 감액했다. 또 사회적자본센터 등 중간지원기관을 올 연말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기로 했다. 대전시가 돌연 예산을 축소하고 중간지원조직을 해체하기로 하자 10년 동안 구성된 천개 이상의 마을공동체 조직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날 이우순 대전사회적자본센터장은 직원들에게 마을공동체의 뜻과는 사뭇 다른 지시를 내렸다. 대전사자센터 직원들은 올 상반기부터  오는 7일 예정된 '2023 지역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준비해왔다. 대전사자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사례발표는 물론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다.
 
지난 2일, 대전주민자치회와 중간 지원조직,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전공동체비상회의는가  ‘2023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주민자치회와 중간 지원조직,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전공동체비상회의는가 ‘2023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 대전공동체비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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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오후 2시에는 대전사자센터 10년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사회적 자본 확충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기조강연과 이정림 로컬코뮤니티랩 사회적협동조합 소장과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의 발제에 이어 강영희 전 센터장 등이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었다. 이날 포럼은 대전시가 올해를 끝으로 센터 해체를 결정한 터라 마을공동체와 마을 활동가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런데 이 센터장이 행사를 5일 앞둔 이날 갑자기 '사회적 자본 확충 포럼'에 대한 행사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대전사자센터 관계자는 "지난 2일 센터장이 포럼 행사를 취소하라고 했다"며 "홍보까지 끝난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행사를 취소시켜 매우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우순 센터장은 행사를 취소시킨 이유에 대해 "행사 목적이 센터를 널리 알리는 건데 올해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해 행사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가 활동을 종료하게 돼 그동안 활동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취소 결정은 혼자 생각해서 내린 것으로 대전시 등 외부의 압력이나 영향은 없었다"면서도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일, 대전주민자치회와 중간 지원조직,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전공동체비상회의는가  ‘2023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주민자치회와 중간 지원조직,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전공동체비상회의는가 ‘2023 지방시대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공동체 정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 대전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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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마을활동가포럼이 대전사자센터 직원들이 해온 일을  이어받아 행사를 대신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대전마을활동가포럼 관계자는 "갑자기 대전사자센터장이 예정된 포럼을 취소시켜 매우 놀랐다"며 "포럼에 참여하기로 한 인사들과 긴급 협의해 최소 예산으로 주최 단체를 바꿔 계획대로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사 장소는 애초 대전창업허브 컨퍼런스 홀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대전사자센터를 마을공동체 계획 수립 등 기획 사업과는 거리가 먼 빵과 장류 등을 제조하는 차오름 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했다. 대전시는 시민단체가 시정을 요구하자 대전사자센터를 올해 말을 끝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태그:#대전사자센터, #대전마을활동가포럼, #사회적자본확충포럼, #대전공동체비상회의, #2023지역공동체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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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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