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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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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0시께 송영길 전 대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 사유는 다음과 같다.

'증거인멸 염려-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함.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하여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음.'

앞서 검찰은 13일 송영길 전 대표에게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시기에 8억 원대의 뇌물과 불법정차지금을 받고 합계 6650만 원의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관련기사] 검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https://omn.kr/26qp1).

18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후 4시 30분께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검찰의 압박수사 과정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몇 사람들은 정신병 치료도 받고 그랬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위로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거 전화했다고 '증거인멸'이라고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송 전 대표의 소명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돈봉투 받은 민주당 의원 수사 급물살

송영길 전 대표 구속으로 검찰의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검찰은 이미 송 전 대표 구속 이후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윤관석 민주당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합계 6000만 원의 돈봉투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 19명의 이름을 특정한 상황이다. 윤관석 의원은 이날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 결심공판에서 2000만 원을 전달받아 이 중 일부를 의원들에게 건넸다고 인정했다([관련기사] 검찰, '돈봉투' 살포 인정 윤관석에 징역 5년 구형 https://omn.kr/26sno)
 

태그:#송영길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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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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