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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증 캠페인] 윤 대통령 '합리적 가격' 발언... 875원 대파 또 어디 있나요? https://omn.kr/27w3p
 
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됨
▲ 서울 구로구 3980원 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됨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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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입니다~ 대파 3980원!!! 대파 살 때 이렇게 망설이면서 사기는 처음입니다. (중략) 살면서 이런 고물가 시대는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나라가 이꼴 난다 보여주는가 보네요. 대통령님 일 좀 합시다." - 오마이뉴스 독자

그야말로 '대파 대란'이다. 지난 18일 물가점검 차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살고있는 지역의 대파 가격을 보여주는 <오마이뉴스>의 사진인증 캠페인에도 독자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경기도 일산 동구의 한 시민은 한단에 '4980원' 가격표가 붙어있는 대파 사진과 함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보기가 무섭네유. 어제 *마트에서 오렌지 7개에 만원에 샀다"고 전했다. 비단 대파뿐만 아니라 다른 농수산물도 가격이 무섭게 올라서 가계 부담이 크다는 말이었다. 

정부 할인쿠폰, 다 어디로 갔나 
 
3월 20일자/ 할인 없음
▲ 경기도 일산 동구 마두동 4980원 3월 20일자/ 할인 없음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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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875원짜리 대파를 발견한 곳은 양재동의 하나로마트였는데, 다른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는 875원짜리는커녕 2천원대 대파도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하나로마트에서는 3500원,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하나로마트에서도 3600원을 줘야 대파 한단을 살 수 있었다. 한 독자는 "윤 대통령 발언 나온 날, 깜짝 놀라 동네 하나로 마트에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단에 3500원"이라고 썼다.

충남 논산시 하나로마트에서도 3380원,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하나로마트도 3500원이었다. 이들 마트는 지역에서 이용자 수가 많기로 손꼽히는 곳인데도 윤 대통령이 봤다는 그 대파는 없었다. 

사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875원 대파도 3단계 할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파 한 단의 도매 시세는 3300원, 마트 권장판매가는 4250원인데 여기에 정부 지원금 2000원과 농협 자체 할인 1000원, 정부 할인쿠폰 30%(375원)를 더해 875원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독자들이 보낸 대파 사진에는 정부지원금이나 자체 할인은 고사하고 30% 정부할인쿠폰도 적용됐다고 표시돼있지 않았다. 30% 정부할인쿠폰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3월 20일자/ 하나로마트 대파/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3500원 3월 20일자/ 하나로마트 대파/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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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하나로마트 3600원 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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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흙대파는 3500원, 뿌리 없는 대파는 2300원
▲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하나로마트 3500원 3월 20일/ 흙대파는 3500원, 뿌리 없는 대파는 2300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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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 충남 논산시 취암동 논산계룡축협 하나로 장군마트 3380원 3월 20일자/ 할인 여부 표시 안 됨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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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의 논산계룡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대파 한봉지에 3380원인데 양배추가 5080원으로 높은 가격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이런 가격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식자재마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 3450원, 경기도 부천 내동 4000원이었다. 

4000원을 주고 대파 한단을 집어든 한 독자는 이렇게 전해왔다. 매너도 개념도 없는 대통령이라고.
 
3월 20일자/ 오늘의 할인가
▲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 대파 3450원 3월 20일자/ 오늘의 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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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자/ 할인전 가격 4500원
▲ 경기도 부천 내동 대파 4000원 3월 20일자/ 할인전 가격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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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대파, #합리적인가격, #8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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