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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병설 기자) 원불교 성직자들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원불교 교무 230명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와 전주시 풍남동 전북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선언문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기본 법질서를 훼손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라는 물타기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종교인의 양심으로 현 시국을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야욕에서 빚어진 국기문란 사태의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바로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 국정원의 전면 개혁을 조속히 단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박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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