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가 7일 오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전격 취소하면서 전북지역 교육계는 환영하는 뜻을 전했다.

6일 오후 상산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취소를 요구했던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7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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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상산교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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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비난을 자초했고, 학생과 동문들의 반발에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면서 "학교는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바로잡아가는 과정 또한 교육이므로, 이번 결정은 상산고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교육적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연호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번 논란으로 얼마나 우리 도민들이 역사에 관심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왜곡된 역사를 교과서로 흥정하는 자리가 다시는 없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철회를 결정한 학교들과 상산고를 상대로 특별조사를 벌인 교육부에 대해 비판했다.

네트워크는 "수많은 역사왜곡으로 검정조차 통과하기 어려운 한국사 교과서가 학교에서 외면 받자 교육부는 비겁하게 학교를 향해 직접 협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교학사 교과서 사태의 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 목적이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교차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나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지난 4일 발생한 학생 대자보 철거에 대해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고 끝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북교육청은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해 특별감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