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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의 네 번째 행위미술 개인전이 열린다.
 김광철의 네 번째 행위미술 개인전이 열린다.
ⓒ 아하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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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로는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행위미술가 김광철의 네 번째 행위미술 개인전이 열린다. 전주 영화의 거리에 있는 '아하 아트홀'(전화번호 063-274-7114)에서 3월 7일(금), 8일(토), 9일(일) 3일간 하루 한 차례씩 저녁 7시에 펼쳐진다.

김광철은 행위미술의 그 나름 표현인 '신체미술'을 1993년 처음 실행하였고 22년 동안 작업해오고 있다. <메모리로딩>, <크로스파이어>, <캔디걸>, <육체동력기관; 스무 개의 담배>, <필 더 페이퍼>, <랭귀지 플라워>, <테이블 도미노>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는 "의식 내부의 다각적인 욕망성과 집단욕망으로 점철된 폭주하는 문명성에 대한 자기성찰"을 자기 작업의 주요 테마로 해 왔다.

이번 행위 개인전엔 '정치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뭘 원해, 내가 줄게 What Do You Want, I Give It To You>, <애플 ; 텍스트 Apple; Text>, <흡혈귀 Blood Sucker> 등  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광철은 이번 주제가 왜곡된 정치와 그 정치가 갖는 권력의 폭력성에 의해 발생되는 슬픔과 눈물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번 행위작업이 정치의 속성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랬다. 정치라는 거창한 것을 들이대 결국 우리 소시민이 살아가는 삶, 그 삶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주려하는 것이라 예상된다.

그는 이번 작업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퍼포먼스아트와 디지털 영상매체와의 조합, 형식과 조합에 따른 유기적 변형 구조, 그리고 우연성과 즉흥성의 도입"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다. 백종록 영화감독의 영상 도움과 첼로 전공의 함주희씨가 댄서로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그의 작업은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다가 클라이맥스까지 이끌어가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극적인 음악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줄자나, 카터칼, 담뱃불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서도 만들어낸다. 집중하게 만드는 그의 몸짓, 행위가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다른 공연과 달리 행위미술은 발표기회도 적고, 공연장을 임대해 작품을 펼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만큼의 관람객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광주가 아닌 전주에서 공연장을 빌려서 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그러나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서 국내 어디든 가릴 필요가 없는 것이고, 또 한명이라도 새로운 행위미술 애호가를 만나기 위한 그의 작가적 열정과 자부심이 혹 손해 볼 수 있는 무연고 장소에서 작품발표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런 관점에는 그는 실연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행위미술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행위미술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그의 의지는 광주와 서울, 방글라데시 디카에서 <김광철 퍼포먼스아트아카데미>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올해는 전주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 실연의 작품영상과 사진은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게 페이스북(gim gwang cheol)과 김광철 홈페이지(http://artrobot.egloos.com)에 올릴 계획이란다.

이번 실연의 일반 입장료는 1만5천원, 대학생은 1만원이다. 예약시 일반 1만원, 대학생 포함 학생은 8천원으로 할인된다.



태그:#행위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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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행위미술, 설치미술, 사진작업을 하며 안동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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