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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박영순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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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50) 민주당 대전 대덕구위원장이 6·4지방선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10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따뜻한 공동체, 잘사는 대덕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 비장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며 "저 박영순이 대덕구 지역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보듬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덕구는 대전지역 5개 자치구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낙후되고 발전 속도가 더딘 구"라고 진단한 뒤 "같은 대전시민이면서도 교통권의 차별을 받아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가지 않는 유일한 구일 뿐 아니라, 도시철도 2호선 역시 구민의 바람과는 다르게 계획되어 겨우 2.7km만 스쳐지나가는 등 구민들의 소외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주기 위한 참된 리더십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그것이 가장 확실한 발전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대덕구는 대전시의 갈등, 집행부와 구의회의 갈등, 주민과 주민의 갈등 등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보다는 서로 대립하고 갈등만 키워왔다"며 "저는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대덕구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따뜻하고 섬세한 행정으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면서 유명무실화 된 '사회복지 협의체'의 기능을 명실상부하게 강화하고, 민간단체 및 복지단체·기관,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섬세한 사회복지 그물망'을 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로 풍요로운 대덕구', '격조 높은 문화·교육도시 대덕구'를 만들고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관철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노력 ▲대덕구청의 연축동 행정타운으로의 이전 ▲대전산업단지 정비사업 ▲장동 탄약사령부 이전 추진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대덕구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진정성과 겸손함으로 여러분의 비빌 언덕이 되고 따뜻한 손 붙잡고 함께 갈 수 있는 가족 같은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제가 여러분의 손발이 되어 따뜻한 동행자가 되겠다, 저 박영순, 대덕을 살리는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다면 다시 정치판에 발 디디지 않을 것"

질의응답에 나선 박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접고, 지방행정가에 도전하는데 다시 중앙정치에도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0년 6.2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다시 2012년 4·11 총선에 도전했으나 야권 후보단일화로 인해 출마를 포기해야 했었다. 때문에 박 위원장이 이번 6·4지방선거에 도전할 지, 아니면 다음 총선을 기다릴 지 관심이 쏠렸었다.

답변에 나선 박 위원장은 "제가 만약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다면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디디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제가 사랑해 온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항상 후원하고 지지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지만,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대전시 축구협회 이사,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 자문위원, 청와대 홍보수석실 및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국립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민주통합당 대덕구지역위원장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에는 송용호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창당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출마예정자들과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박 위원장의 출마를 축하했다.


태그:#박영순, #대덕구, #대덕구청장 선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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