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연속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고 볼넷까지 얻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불구하고 니혼햄 선발투수 우라노 히로시의 포크볼을 과감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로 나선 하세가와 유야의 안타와 야나기타 유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 1, 3루의 타점 찬스에서 상대 구원투수 가와노 히데카즈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1, 3루 찬스를 잡은 이대호는 새로운 구원투수 다다노 가즈히토로부터 행운의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어코 타점까지 올리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전날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5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307로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해 타선이 19안타를 몰아치며 니혼햄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선발투수 셋츠 타다시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니혼햄을 12-2로 대파하고 퍼시픽리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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