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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하라."
"철저한 진상조사, 안전한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문화제'와 '봉화제'가 열린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책임촉구 경남대책위'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창원 촛불추모제"를 연다. '유가족과 함께 하는 하동 노란리본'은 28일 오후 3시 지리산 자락인 하동 악양 형제봉 활강장에서 "세월, 날다 봉화제"를 열 계획이다.

창원촛불문화제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8명이 참여한다. 경남대책위는 노동자와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이날 "불통정권 박근혜정권 특별법을 제정하라", "창원시민 힘을 모아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기로 했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고문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 발언에 이어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진다. 또 참가자들에게 '세월호 목걸이' 나눠주기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2km 가량 떨어져 있는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유가족과 함께 하는 하동 노란리본’은 28일 오후 3시 지리산 자락인 하동 악양 형제봉 활강장에서 “세월, 날다 봉화제”를 연다.
 ‘유가족과 함께 하는 하동 노란리본’은 28일 오후 3시 지리산 자락인 하동 악양 형제봉 활강장에서 “세월, 날다 봉화제”를 연다.
ⓒ 장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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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월호 해결 위한 결의 다지기에 적합한 장소"

하동 노란리본은 "용서, 그리고 … 같이"라는 주제로 봉화제를 연다.

이 단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리산은 예로부터 '자애로운 어머니의 산'으로 일컬어지며 민족의 가슴에 위로와 치유의 쉼터였고, 동시에 분단의 비극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했던 여러 선열들의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기도 하다"며 "세월호 참사로 자식과 부모, 형제를 잃은 수많은 유가족들의 고통과 국민적 상처를 위로하고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에는 더 없이 적합한 장소"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섬진강과지리산사람들, 책보따리친구들 등 지역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한다. 하동 노란리본은 "국토의 남쪽 끝 지리산 형제봉에서 처음으로 타오르는 이 봉화가 전국 각지의 봉화대로 이어져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용서'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바람을 담은 행사가 진행된다. 추모제 참가자들이 직접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416개의 깃발을 행사장 주변에 꽂을 예정이다.

또 지리산학교, 사진동문회 '봉창'이 제작한 사진엽서에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글쓰기, 지역 성직자들의 추모의 말씀, 지역주민 및 1일 릴레이 단식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추모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304개의 노란 풍선에 희생자들의 이름을 적고 노란 종이배에 이 풍선을 묶어 세월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날려 보내게 된다. 이어 박남준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지리산학교 기타반 김선웅 교사의 주도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추모공연이 진행된다.


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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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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