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독수리와 불사조가 만났다. 11월 24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각) 크리스탈팰리스의 홈구장인 셀허스트파크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리버풀과의 14-15 EPL 12R 맞대결이 벌어졌다.

셀허스트파크에서 만난 두 팀 다 최근의 흐름은 좋지 않은 편이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실망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점 9점으로 19위, 강등권에 위치한 상태이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부상복귀가 1월까지 늦춰지고, 발로텔리의 부진 및 부상과 더불어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승점 14점, 리그 11위에 위치한 상태다.

선제골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분, 아담 랄라나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은 리키 램버트가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하며 리버풀이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아담 랄라나와 리키 램버트 둘 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영입한 신입생들인데,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크리스탈팰리스의 에이스 아닉 볼라시에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드와이트 게일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7번인 볼라시에는 왼쪽 측면에서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동점골을 넣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동점골이 터진 후엔 양 팀의 치고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반 37분에는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가 하더니, 전반 42분엔 크리스탈 팰리스의 볼라시에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보이며 슛팅을 시도하였으나 수비수에게 막히며 득점찬스가 무산되기도 하였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며, 리버풀은 보리니와 엠레 찬을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노력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크리스탈팰리스의 손을 들어줬다. 77분, 경기 내내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탈팰리스의 볼라시에의 크로스를 받은 레들리가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80분 마일 에드낙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드며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했지만,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결국 경기는 3:1로 끝이났다.

선제골을 먹혔지만 2점차 역전을 하는데 성공하며 크리스탈팰리스는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볼라시에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통해 리버풀 공략에 성공을 했고,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겨갈 수 있었다. 반면 리버풀은 강등권에 있는 팀을 상대로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전반 초반 빠른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불사조와 독수리의 맞대결은, 독수리의 반전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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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글쓰는것을 좋아하여 스포츠 기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https://m.blog.naver.com/filippo_haza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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