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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재선 소식을 전한 NHK 갈무리.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재선 소식을 전한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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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이 양원 의원 총회를 열고 아베 총리의 무투표 당 총재 재선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아베 총리는 "GDP 600조 엔 달성과 개헌을 목표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본 NHK 등 현지 매체는 자민당이 지난 24일 당 본부에서 양원 의원 총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총회에서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 노다 다케시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총재 재선을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오는 2018년 9월까지 3년이다. 이후 자민당은 임시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해 새 당직자 인사를 아베 총리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총회 직후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은 "국민 전체 공통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합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한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부장은 "(아베 총리의) 재선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한 뒤 "전력으로 새 총재의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민당 총재 재선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탈환 후 2년 9개월 동안 일본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아베노믹스'를 통해 고용이 10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디플레이션 탈피가 눈앞이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아베노믹스'는 2단계로 넘어간다"며 "목표는 '1억 총활약 사회'"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3개의 화살'이 필요하다면서 "제1의 화살은 소망을 이루는 강한 경제, 제2의 화살은 꿈을 자아내는 육아 지원, 제3의 화살은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3개의 화살'을 통해 "전후 최대의 경제, 이를 통한 전후 최대의 풍족한 국민 생활"을 꾀할 것이라며 "GDP 600조 엔"을 명확한 목표로 내걸었다. 2014년 기준 일본의 명목 GDP는 약 490조 엔이다.

또한 그는 다음 달 초에 개각과 당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은 완전히 백지"라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1억 총활약 사회'를 담당한 장관직을 신설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해 전체적인 골격은 유지할 뜻은 내비쳤다.

최근 이어진 '안보법안' 위헌 논란과 관련해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당연히 다음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걸 것"이라면서 "중의원과 참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헌법 개정 발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야당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자민당이 내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과 개헌지지 야당들의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그:#아베, #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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