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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지부장 서진호)가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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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동시선거 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지역농협 비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이 '깨끗한 농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또 이들은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농협중앙회는 새해 1월 12일 '간선제'로 새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이성희(66) 전 낙생농협 조합장, 최덕규(65) 합천가야농협조합장, 하규호(57)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5)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0)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 김병원(62)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가 나섰다.

"농협조합장 비상임제로 비리와 전횡 근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경남의 지역농협은 횡령과 구속 형사처벌 등 지역농협과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수난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고 나니 유명해져 있었다는 영화 대사처럼,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게 비리와 횡령 불법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는 농협의 이런 현상은 지난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절반에 가까운 조합장 교체율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 들어 하동, 함양, 합천지역 등에 있는 농협에서 터진 각종 비리 사건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농협 임직원들의 해이해진 도덕심에 횡령과 배임 등 사고 규모나 방법도 더 대범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빈약하고, 사고 후 손실을 원상복구하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임에도 경제사범에 대해 형사처벌이 솜방망이식이라 사고는 악순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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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농협이 농민 조합원의 재산이라고 하지만, 조합장 선거할 때나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를 부여 받고 행사할 뿐, 정작 이런 대형 사고에 농민조합원들은 책임의식이나 관심이 별로 없다는 것에 도 큰 문제가 있다"며 "이는 경남지역의 농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더 큰 문제는 농협의 경영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만큼 사고 금액도 점점 그 단위가 상상을 넘어서고 있는 것과 함께, 선거로 뽑힌 조합장들이 이런 굵직굵직한 사건에 임직원과 함께 직간접으로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엄청난 선거비용과 대가를 치르고도 조합장에만 당선되면, 인사권과 경영권을 송두리째 거머쥔 제왕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기에 이를 견제하고 감독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농협조합장 선거가 금품선거가 아닌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 조합장의 비리와 범죄를 예방하고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을 명예직으로 하고 월급을 실비로 지급하며, 조합장의 막강한 권한을 축소하지 않는 한 불법선거와 비리 범죄행위를 사전에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협조합장 비상임제로 비리와 전횡을 근절할 것"과 "조합장 지도감독 소홀히 한 경남지역본부장 사과할 것", "중앙회장 후보검증 철저히 하고 공명선거 진행할 것", "농민이 직접 뽑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산울산경남협동조합지부는 30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 조합장 비리와 전횡을 근절하고 농협중앙회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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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농협, #농협중앙회, #사무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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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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