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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옥 선생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입춘송박, 봄이 왔으니 박근혜는 내려가라’ |
ⓒ 오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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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옥 선생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입춘송박, 봄이 왔으니 박근혜는 내려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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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맞은 4일(토) 오후 5시 30분 광주 금남로에서는 정명옥 선생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14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3m×8m의 하얀 천 위에 써진 대형 붓글씨는 '입춘송박'으로 '봄이 왔으니 박근혜는 내려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효열 광주 농민회 회장은 조속한 탄핵 인용, 부역자 처벌, 청와대-재벌-보수단체 관제데모 커넥션을 규탄을 촉구하는 주제발언을 통해 "촛불을 든 우리에게 즐거운 봄소식은 '박근혜 탄핵이 2월 안에', '우병우, 황교안, 이재용 등 부역자들을 감옥에 보내는 일'이다"고 말하며 "2017년 새로운 대한민국, 2016년 시작된 촛불 혁명을 기필코 완성시키고, 자주, 평등, 평화,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 99% 민주주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시민 자유발언대 오른 시민은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다 같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국민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다 같이 잘 살고 행복하자는 것이 국민의 꿈이다"라고 밝혔다.
구례에서 온 시민은 "2016년 5월 18일 망월동, 5.18가족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지도 못하게 한 박근혜 정권 때문에 통곡했다. 그랬던 정권이 반년도 안돼서 이 사단이 났다"며 "촛불을 들고 그리고 횃불로 번져서 이 정권 끝장내고, 망월동 누워있는 영령들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진정한 자유대한민국 기필코 만들자"라고 외쳤다.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 교사들은 해마다 2월이면 해고가 반복되는 고용차별, 임금차별, 인간차별 등을 받는 용역 돌봄 교사를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했다.
이날 운동 본부에서는 1차부터 14차까지 광주시국촛불집회에 자원봉사를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전태일 평전'을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모금운동, 감옥 퍼포먼스, 촛불 나눔, 주변 정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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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박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 |
ⓒ 오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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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오후 7시 세월호 진실규명 및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기리는 소등행사를 가진 후 장동 로터리, 농장다리를 거쳐 광주지방법원 앞 100m까지 촛불행진을 진행하였으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에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촛불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금남로 다시 모여 가수 김장훈의 특별공연를 함께 즐기며 이번 촛불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