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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지만 그의 명성은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제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서는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 에디 보타의 작품 그의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지만 그의 명성은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제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서는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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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호주의 유명 작가 '에디 보타(Eddie Botha)'의 작품입니다. 사람과 동물과 사물에 대한 혼합은 물론 여러 매체의 전자 공학적인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드로잉 그림이죠. 찬찬히 들여다보면 미디어도 들어 있고, 자연과 로봇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엔터테인먼트로 전환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그는 1975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이래 7년간 아시아에 거주했고, 그 뒤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는 국제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 알려져 있죠. 물론 그의 작품은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와 방글라데시, 그리고 남아프리카와 호주에서도 선보였습니다.

 
에디 보타의 작품입니다. 사람과 동물과 사물에 대한 혼합 매체와 전자 공학적인 독특한 스타일의 드로잉 그림입니다. 아주 찬찬히 감상해야 그 뜻을 조금이라도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에디 보타의 작품 에디 보타의 작품입니다. 사람과 동물과 사물에 대한 혼합 매체와 전자 공학적인 독특한 스타일의 드로잉 그림입니다. 아주 찬찬히 감상해야 그 뜻을 조금이라도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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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목포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은 '2017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죠. 전라남도와 프레비엔날레 사무국이 중심이 되고, 목포시 만호동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공간을 통해 '에디 보타'와 페이스완왕(대만), 사이먼 웨덤(Simon Whetham,영국), 前田亞李(마에다 아미, 일본) 등의 해외 작가 4명과 하용주를 비롯한 국내 화가 6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공간 1층 안쪽에 하용주 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구모경, 김원, 조종성, 이호억, 홍지윤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죠. 물론 아직까지는 작품 도록이나 해설집이 없어서 정확하게 누구의 작품인지는 제대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이 전시회 시작 날이니 오늘 저녁쯤이면 그 해설집이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 되면 환히 알 수 있겠죠?
 

1층 안쪽에 전시돼 있는 하용주 작가의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의 '작가 노트'를 보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여질 것과 보여지지 않을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독특했습니다.
▲ 하용주의 작품세계 1층 안쪽에 전시돼 있는 하용주 작가의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의 '작가 노트'를 보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여질 것과 보여지지 않을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독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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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작품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다들 밖에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터에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도록이 아직 준비돼 있지 않아, 정확한 작품명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저 멋진 작품을 설치한 장소죠. 그야말로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을 공간 속에 그 작품을 설치해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공간은 그래서 더욱더 아기자기 하지 않나 싶었죠.
▲ 도깨비 '도깨비' 작품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다들 밖에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터에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도록이 아직 준비돼 있지 않아, 정확한 작품명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저 멋진 작품을 설치한 장소죠. 그야말로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을 공간 속에 그 작품을 설치해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공간은 그래서 더욱더 아기자기 하지 않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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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한 바퀴 돌면서 작품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돌아서는데, 그곳에서 안내하는 분이 2층도 올라가 보도록 권했습니다. 그 때문에 일제강점기 때 '동아부인상회'로 사용됐다던 100년 된 그 목조양식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서 신기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도예와 회화 공방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죠. 선생님 한 분을 중심으로, 여러 회원들이 목포와 신안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여러 생선들을 본떠 도예로 만든 컵에다 붓 그림을 그려 넣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컵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층의 공방작업 모습입니다. 한 여성 분이 컵에다 물고기 그림을 직접 그려 넣고 있었습니다. 수묵담채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컵으로 탄생할 것 같습니다.
▲ 2층 공방작업 2층의 공방작업 모습입니다. 한 여성 분이 컵에다 물고기 그림을 직접 그려 넣고 있었습니다. 수묵담채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컵으로 탄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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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공방의 작업 환경 모습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것이 수묵화 그림입니다. 특별제작한 화선지 위에다 그린 멋진 그림들이죠. 가까이서 보면 작은 나무판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화선지로 된 것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 2층 공방 2층 공방의 작업 환경 모습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것이 수묵화 그림입니다. 특별제작한 화선지 위에다 그린 멋진 그림들이죠. 가까이서 보면 작은 나무판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화선지로 된 것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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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진 작품 전시와 공방 공간을 보고 밖으로 나와 보니, 밖에서는 '주민참여행사공간'을 만들고 있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만호동 풍물패를 비롯해 철현금산조와 바람의 악사 등이 나타나 만호동 주민들은 물론 목포시민들을 위해 즐거운 무대를 장식한다고 하죠. 지금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그래도 무료 먹거리부스(막걸리, 군고구마, 삼합, 오뎅 및 분식류)를 설치하느라 바빠 보였습니다. 제발 빗줄기가 더 굵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2015년 6월에 설립된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이 앞으로도 국제적인 전시회는 물론이요 국내의 훌륭한 화가들을 비롯해 지역의 멋진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전시했으면 합니다. 지역 주민들도 이 공간에 지속적으로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고요. 그를 통해 갖가지 창작 활동은 물론이요 적잖은 운영 수익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행사’를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회원들의 모습입니다.
▲ 나무숲 ‘2017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행사’를 위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회원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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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한창 ‘주민참여공간’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후 5시부터 만호동 풍물패를 비롯해 주민들을 위한 즐거운 무대를 장식하고 있고, 먹거리들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제발 빗줄기가 굵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전시회가 한달 가량 시작되겠죠. 여러분 많이 많이 관람하세요.
▲ 주민참여행사공간 밖에서 한창 ‘주민참여공간’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후 5시부터 만호동 풍물패를 비롯해 주민들을 위한 즐거운 무대를 장식하고 있고, 먹거리들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제발 빗줄기가 굵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전시회가 한달 가량 시작되겠죠. 여러분 많이 많이 관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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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시된다고 하죠. 특별히 에디 보타의 작품세계(www.eddiebothacreation.com)와 사이먼웨덤의 작품세계(www.simonwhetham.co.uk)를 미리 알고 작품 감상에 뛰어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도 더 널리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그:#에디 보타,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하용주 , #일제강점기 동아부인상회 , #창작활동 운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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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 남는 법이죠. 일상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남기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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