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은 식민지시대의 갈등을 표현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모른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젊은이들이 윤동주 시인이 살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사람들이 안고 있던 고뇌와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동시에 윤동주 시인을 아는 세대가 그들의 기억을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이는 오는 11월 23일 낮 12시부터 일본 도쿄 릿쿄대학 이케부쿠로 캠퍼스에서 열리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기념(詩人尹東柱の生誕100周年記念) 행사로 마련한 "새로운 과거로의 여행: 다큐멘타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新しい過去」への旅: ドキュメンタリーと舞台で出会う尹東柱)" 에 주최측이 기대하고 있는 야심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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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새로운 과거로의 여행: 다큐멘타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 포스터 |
ⓒ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 관련사진보기 |
릿쿄대학의 조선인 유학생이었던 윤동주는 일본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시인이다. 이번에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는 한국의 연세대학윤동주기념사업회, 서울예술단과 공동 주최로 시인 윤동주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쟝르의 예술작품을 통해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그의 기억을 인문학적으로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고자 마련된 것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영화 <불멸의 청년 윤동주(KBS,2016)>, <윤동주를 여행하다>를 상영하며, 시극(詩劇)으로 연세대학과 릿쿄대학생들이 함께 만든 '미안해요, 동주(ごめんなさい、東柱), 그리고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오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 교수를 비롯하여 박병길 (朴丙吉), 타고기치로(多胡吉郎), 유시경(柳時京),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泰子) 씨 등 수십 년 동안 윤동주를 연구한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11월 23일 열리는 "새로운 과거로의 여행: 다큐멘터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에서는 영화, 심포지엄, 강연, 좌담회 등의 다채로운 방법으로 제국주의 일본에 저항하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살의 나이로 숨진 시인 윤동주를 만날 수 있다.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다문화공생사회 구축과 한일문화교류'라는 큰 틀에서 마련된 이번 시인 윤동주탄생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일본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과거로의 여행: 다큐멘타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 심포지엄과 영화상영 안내*때: 2017년 11월 23일(목) 12:00 ~ 19:45*곳: 일본 도쿄 릿쿄대학 이케부쿠로 캠퍼스 댓커홀, 9호관대교실(立教大学池袋キャンパス タッカーホール・9号館大教室)*강연자:오오무라마스오(大村益夫), 박병길(朴丙吉), 타고기치로(多胡吉郎),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泰子), 유시경(柳時京) (존칭 생략)*영화 : 불멸의 청년 윤동주(KBS,2016)*뮤지컬 : 윤동주 달을 쏘다 덧붙이는 글 | 신한국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