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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경남 거제시장.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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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권민호(61) 경남 거제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은 '입당 불가' 입장을 냈다.

변광용 위원장과 김성갑·김대봉·최양희 거제시의원, 김정훈·김동용·변호영·변장수·이태열·이인태·윤경아·이종우·임대환·김태연·이용갑·김성용·박규진·정호준 운영위원은 5일 낸 성명을 통해 "거제지역 당심과 민심은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 불가"라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직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고, 현재 무소속이다. 권 시장은 거제시장 3선 도전을 하지 않고 경남지사 도전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권 시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대거 민주당 입당원서를 받기도 했다.

거제에서는 '문사모'(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권 시장의 입당을 반대하기도 했다. 문사모는 거제시내와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권 시장의 입당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권 시장의 입당을 반대하고 나선 것. 지역위원회는 "권민호 거제시장 입당 반대는 정치가 국민 다수의 뜻에 기반해야 하듯, 민주당 역시 거제시민과 당원들 다수의 뜻에 기반하고 이를 엄히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적이고도 확고한 원칙과 상식과 정의의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거제 민주당 당원들은 가치와 소신, 꿋꿋한 신념 그리고 당찬 희망으로 민주당의 깃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지켜왔다. 그 역경속의 희망은 지난 대선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적폐구조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식과 원칙이 존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같이 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내년 지방권력교체를 통해 지역의 적폐구조를 청산하고 새로운 거제의 틀을 담담히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100년 가는 민주당의 초석을 만들고 성공하는 우리 문재인 정부를 위한 지역적 개혁과제를 또한 하나하나 당차게 해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은 우리당이 추구해야 할 상식과, 원칙과 정의에 크게 반한다"라며 "권 거제시장의 입당은 우리의 정체성과 당의 이미지와 가치, 정신의 훼손"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권민호 시장 자신의 정치적 진출을 위한 일시적 변신을 외연확장, 통합이란 그럴싸한 논리로 포장하려해서는 안된다. 외연확장, 통합도 명분과 실리와 시민적 지지가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권민호 거제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아무런 명분과 실리가 없다. 시민들이 등을 돌리고 지지를 철회하는 패착일 뿐"이라며 "당을 잘 지키고 지방권력 교체를 통한 거제지역 적폐구조 해소를 위한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권민호 시장의 입당불가라는 사실을 천명한다"라고 밝혔다.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다.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6월 27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 앞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6월 27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 앞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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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민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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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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