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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자사 제품 보완 취약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애플의 자사 제품 보완 취약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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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 자사 제품이 인텔의 프로세서(CPU) 설계 결함으로 인한 보안 취약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이 CPU 설계 결함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보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인텔 CPU는 '멜트다운'(meltdown)으로 불리는 설계 오류로 인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인텔은 이를 수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으나,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자 뒤늦게 인정하면서 도덕성 논란에도 휘말렸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멜트다운 결함을 이용해 CPU의 캐시(Cache) 메모리에 접근해서 주요 정보를 빼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기기 성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사용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완전하게 막는 유일한 방법은 CPU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조사의 불완전한 업데이트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멜트다운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아이패드, 아이폰, 맥 컴퓨터 등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라며 "애플워치는 멜트타운 결함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애플 제품 사용자는 해커가 멜트다운 결함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앱 스토어를 비롯해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만 소프트웨어 내려받기를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AMD, ARM의 CPU에서 발견된 또 다른 보안 결함 '유령'(specter)을 보완을 위해 사파리 웹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실행 속도가 2.5%가량 느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C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 AMD, ARM 제품의 보안 결함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첨단 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그:#애플, #인텔, #멜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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