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정말 제작진 측의 공식 입장이 저렇다는 건가요? 누굴 바보로 아나 본데요?"

26일 오후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올라온 댓글이다. 앞선 24일 이 게시판에 자신을 "수 년 간 방송계에서 일한 작가"라고 소개한 닉네임 '인니'가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고발 글이 작성했고, 이 글은 이례적으로 수 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 제작진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였다. 

26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SBS 측은 "작가 및 보조작가의 처우 문제를 포함해 프로그램 제작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입장을 밝힌 제작진은 또 있었다. 같은 날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측은 '뉴스타파 <목격자들> 취재작가 급여 실태 조사 및 조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란 공지 글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관련 경우를 설명했다. 

"조사 결과, 해당 기간에 모두 7명의 취재 작가들이 고용 초기 일정 기간 등에서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연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미지급 금액을 산정한 결과 총액은 73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스타파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2018년 1월 26일자로 취재 작가 별 최저임금 미지급분 전액을 지급했습니다.

<목격자들> 프로그램을 최종 책임지는 뉴스타파로서는 어떤 사유를 막론하고 해당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상당수 취재 작가들이 과거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은 상황이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뉴스타파와 파트너사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관계 하에 <목격자들>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지만, 파트너사 취재 작가들의 처우를 상시 살피지 않은 것은 저희의 불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목격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최저 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은 취재 작가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 너희를 고발한다"

 뉴스타파 <목격자들>

뉴스타파 <목격자들> ⓒ 뉴스타파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적폐 청산을 부르짖을 때마다 나는 웃긴다."

이렇게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글을 쓴 '인니'는 "내부고발자가 살기 힘든 세상"이라면서도 "작가의 일을 하며 겪었던 부조리들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2016년 <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타파' <목격자들> 등에서 막내 작가로 일했으며, EBS와 KBS에서도 근무했다고 밝힌 '인니'는 '시사고발 프로그램, 너희를 고발한다', '정규직 피디들은 권력자다', '고용노동부는 재미있는 집단이었다'로 나눠 자신이 겪은 경험을 상세히 기술했다. 일종의 익명 내부 고발 글이었다.

"밖에서는 정의로운 척, 적폐를 고발하겠다는 피디들이 내부의 문제엔 입을 조개처럼 꾹 닫았다. 출근 1주일에 되었을 때, 나는 담당 피디에게 말을 했다. 어떻게 이렇게 일을 시킬 수가 있냐고. 그 피디가 한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기는 똑똑한 작가가 아니라 말 잘 듣는 작가를 원하는 데야. 그렇게 똑똑하게 굴 거면 여기서 일 못해. 다들 그렇게 일 해왔고, 그게 여기의 규정이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적폐 청산을 부르짖을 때마다 나는 웃긴다."

"뉴스타파 <목격자들>도 놀라운 곳이었다. 면접 때도,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합격통보를 할 때도 그쪽에선 페이를 알려주지 않았다. 첫 출근 날 나는 페이가 얼마냐고 물었다. 곤란한 듯 담당피디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중파처럼 120만 원씩은 못 줘.' 당시  공중파의 막내작가 페이는 약 140만 원가량이었고, 최저임금은 126만 원이었다. 최저임금도 안 되는 임금으로 상근을 하며 프리뷰, 섭외 등 많은 일을 떠맡았다.

시사 프로그램의 특성 상 섭외나 후반작업이 굉장히 까다로워 근무시간은 항상 엄청났다. 사회 정의를 지키는 일인데,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이 넉넉지 않아서, 그 제작진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나는 물어보고 싶다. 그럼 당신들도 나만큼 최저임금도 못 받으면서 일하나? 그건 분명 아니었다. 갑질을 고발하는 그들이 막내작가들에게 갑질을 하는 형국이 아닌가. 나는 그곳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정규직 피디들은 권력자다"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올라온 '인니'의 내부 고발 글.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올라온 '인니'의 내부 고발 글. ⓒ 인터넷 갈무리


'인니'는 또 말단 작가로서 공영방송에서 겪은 일화도 기술했다. 글쓴이는 "아직도 기억이 남는 건 EBS에 있을 때"라며 "야, 너는 그래서 정규직이 안 되는 거야", "야,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겠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PD가 본인의 컴퓨터 배경화면에 백남기 농민의 사진과 'Pray for Korea'라고 적어놓았다면서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모든 막내 스태프들은 그 피디의 조연출과 막내작가를 위해 먼저 기도했다. 그 피디의 폭언에 매일 눈물 짓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이다."

이어 '인니'는 "내가 가장 오래 몸담았던 KBS에는 술을 마시고 회의에 들어오는 피디가 있었다"며 "대낮부터 거나하게 취해서 전 스태프가 대기한 회의에 들어와서도 미안한 기색이 없었다. 왜냐고? 그 사람은 피디였으니까.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는 파워당당했다"며 그 PD가 143일 동안 계속됐던 KBS 새노조의 파업에도 열심히 참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프리랜서 막내작가 입장에서 본 '슈퍼갑' 방송사의 횡포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비꼬았다.

"그렇게 내부에 완전 짜여진 규정이 있는 거면, 막내작가도 정규직 혹은 4대 보험이 되는 계약직이라도 시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프리랜서라면 그에 걸맞게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해줘야지, 대체 상근은 왜 시킨단 말인가?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 외 일한 만큼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야 당신들이 말하는 사회 정의에 맞는 거 아닌가?

그러면서 파업이니 뭐니, 권력에 희생당한 약자인 척하는 당신들이 웃긴다. 당신들은 최소한 먹고 살 걱정은 없으니 그런 것도 하겠지. 나는 당신들의 착취로 당장 먹고 살 일이 아쉬워 사회에 관심조차 주기가 어렵다."

"이제는 말하고 싶다, 20년차 작가입니다"

마지막으로 방송계의 노동 환경에 대해 무관심하게 대응했던 고용노동부 조사관의 사례를 소개한 '인니'는 "이 글은 얼마든지 다른 곳에 퍼가셔도 좋습니다"며 "널리 알려질수록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작가들의 처지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하는 바람입니다"며 아래와 같이 물었다. "전태일 열사"를 언급한 이 방송 작가의 호소는 꽤나 절절했다.

"10여 년 전, SBS에서 막내작가 한 분이 본사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노동자의 비참한 선택을 조명해야 할 언론이 자신들의 치부가 두려워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른다.

가끔 나는 생각한다. 전태일 열사처럼 내 몸에 불이라도 지르고 방송국 앞을 뛰어다녀야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까, 방송 노동자의 처지가 개선될까, 하고. 아직 용기가 없어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부도 외면한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이 글이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은 여타 방송 작가들의 폭로가 줄을 이었다. 자신을 20년차 작가라고 밝힌 글쓴이는 "제가 방송 일을 시작할 때 MBC는 갑중의 갑이었습니다"라며 "너무 많아서 나열하다가 지치겠지만 썩을데로 썩었습니다. 저도 MBC노조 파업을 보면서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주변의 내 동료의 갑질과 만행은 혹시 알고 있을까?"라고 적었다.

닉네임 '투영스'라는 이 글쓴이는 또 "MBC피디들의 갑질에 혀를 내두르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아서 밤새워 이야기 해도 모자를 판"이라며 "이건 비단 한 방송사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든 방송사가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27일 오전까지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은 '슈퍼갑' 방송사와 PD들에 대한 갖가지 폭로와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 전문] '이제는 말하고 싶다. 20년차 작가입니다'


한겨레21의 취재 기사와 미디어 오늘의 기사에 우리 방송작가들의 이야기가 올라왔더군요. 너무 기뻤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니까요. 저도 이제는 말해야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방송일을 시작할때 MBC는 갑중의 갑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일을 시작할때 선배가 해준 조언은 "메인PD에게 PD라고 하면 안된다고 꼭 감독님이라고 해야 한다"라고 이건 그 피디의 가오를 세워주기 위한 모든 스탭들의 아부성 발언이었습니다.

그 피디는 일요일이면 작가들  회의 있다고 불러놓고 아침에 와서 얼굴 10분 보여주고 나가서 밤이 다 되서 돌아와서는 할 일 없으면 가라고 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집에 가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방송국 회의실 소파에서 자면서 일을 했습니다.

MBC피디들의 갑질에 혀를 내두르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아서 밤새워 이야기 해도 모자를 판입니다.

(*저는 예능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예능 상황 위주로 서술합니다. )

1. 회식때 연예인 불러서 회식비 내게 하고
2. 회식때 신인가수 불러서 노래 부르게 하고
3. 회식때 작가 무릎위에 피디가 앉고
4. 새벽촬영이 있는 날이면 작가보고 전화해서 깨우라고 하고
5. 새벽에 술마시고 막내작가 집에 찾아와서 나오라고 전화하고 추태부리고(유부남 피디입니다.)
6. 작가를 능력으로 채용하거나 부당한 일로 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를 보고 뽑고, 해고할 때는 이유도 없이 그냥 나가라고 하고 다음날 다른 작가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7. 외주제작사 시사 때의 욕설과 폭언
8. 더러운 뒤 거래 ...

너무 많아서 나열하다가 지치겠지만 썩을 데로 썩었습니다. 저도 MBC노조 파업을 보면서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주변의 내 동료의 갑질과 만행은 혹시 알고 있을까?

이건 비단 한 방송사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든 방송사가 해당되지요. 최근에는 JTBC2 뷰티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외주제작이었고, 90%가 협찬으로 제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을 마치고 나서야 저도 이게 협찬 프로그램이란 것을 인지했습니다. 거의 속고 들어와서 일을 했죠.

그런데, 작가들과 다른 모든 스탭들은 방송이 다 나간 후에도 제작비를 받지 못했고 이 사실을 JTBC에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사과도 없었습니다. 사회 곳곳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치부는 꼭꼭 감추는 방송국 내부 사람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더로운 방송국 내부를 누가 청소해 줄 수 있을까요?

자신들의 치부는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 방송국 내부의 대대적인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송사의 갑질은 여전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방송계 '적폐청산', 시급하다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언론노조


"방송의 정상화에는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의 정상화도 포함되어야 한다. 서울시의 tbs 프리랜서 정규직화와 새로운 고용모델이 대한민국 언론사와 수많은 프리랜서의 노동현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tbs 교통방송의 프로듀서(PD), 작가, 기자 등 프리랜서 인력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내 방송사와 공공기관 가운데 프리랜서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날은 고 이한빛 PD 서른 번째 생일이었다.

tbs는 그간 '비정규직의 백화점'이라 불리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끈 방송이었다. 1990년 개국 이후 정규직은 10% 수준이었고, 정규직은 1~2년 근무 후 시로 복구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tbs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산하 사업소 개념의 방송국이다.

이번 서울시의 정규직 전환에 포함된 비정규직은 272명으로 프리랜서와 파견용역 형태로 근무하는 PD, 카메라 감독, 아나운서, 기자, 교통 리포터, 웹디자이너 등 주요 직종이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작가 직군은 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작업 특성상 방송 작가는 일반적인 정규직 전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서울시는 작가군을 포함, 이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 직군도 전속계약 체결 등을 통해 직접고용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tbs 프리랜서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tbs 파견·계약직·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노조 출범은 분명 괄목할 만한 '사건'이라 할 만하다. 그간 영원한 '슈퍼갑'이자 계약직과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왕국'이었던 지상파·공영방송·케이블·지역 방송국들. 이 한국의 방송국을 '몸'으로 지탱해온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변화의 물꼬를 틀 움직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tvN 이한빛 pd 사망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방송국 노동 환경의 개선 목소리가 높아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도 tvN <화유기>의 미술 스태프 추락 사고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스태프 사망 사건 등 방송국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환기시키는 가슴 아픈 사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또 최근엔 한국 방송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상품권 임금 지급'이 SBS 예능을 촬영했던 한 촬영 감독에 의해 폭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국 사회의 곳곳에 도사린 '노동 지옥'의 폐해에서 '빛 좋은 개살구'라 여겨졌던 방송국 역시 피해갈 수 없음을, 도리어 곪을 대로 곪아 왔음을 가리키는 사건들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또 최근 방통위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부처와 9개 방송사업자(KBS, MBC, SBS, EBS, TV조선, JTBC, 채널A, MBN, CJ E&M)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사와 외주사 간의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지난 25일 유료방송 업계 고용안정화 및 상생협력 점검 간담회를 열고 "외주 제작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종합해보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은 이 방송 노동환경의 일대 개선이라는 그 어떤 정부도 손대지 못한 암 덩어리에 메스를 가져가는 것까지는 성공한 듯 보인다.

과연 이 험난하고 어려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까.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폭로가, 내부고발이 필요하며, 그 고발들이 방송국 내부 구성원들의 자성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최소한, 새로운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한 MBC와 KBS만은 그래야 마땅하다. 꾸준히 '방송국'으로 유입되는 '미래 방송인'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것이알고싶다 SBS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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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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