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루머를 뿌렸던 007 시리즈의 25번째 이야기 <본드25> 감독이 드디어 확인되었다.

<본드25>는 그동안 <007 스카이 폴>과 <007 스펙터>를 연출했던 샘 멘데스 감독의 복귀설은 물론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71: 벨파스트의 눈물>을 연출한 얀 디맨지 감독 등 여러 감독들의 감독 선임설이 있었으나 결국 영국 감독 대니 보일로 밝혀졌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82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니 보일 감독은 지난 15일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본드 25>의 감독을 맡았음을 밝혔다.

대니 보일 < 127시간 > 촬영 현장에서의 대니 보일 감독.

▲ 대니 보일 < 127시간 > 촬영 현장에서의 대니 보일 감독.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현재 대니 보일은 1960~1970년을 배경으로 음악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를 감독하고 있다. 이 영화의 각본가는 <어바웃타임>으로 유명한 리차드 커티스이다. 현재 제목이 결정되지 않은 이 영화는 유니버설에서 제작 중이며 6~7주 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니 보일은 이 영화의 촬영이 종료되면 연말쯤 <본드25>에 대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니 보일 감독은 <본드25>의 각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시나리오는 <챔피언 프로그램>의 각본가 존 호지가 쓰고 있다고 한다. 대니 보일 감독과 존 호지는 <트레인스포팅>과 <비치> 그리고 <트렌스>에서 각각 감독과 각본가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인터뷰에서 현재 존 호지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영화는 그가 쓰고있는 각본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본드25>는 요원 활동을 그만둔 제임스 본드가 아내를 죽인 조직에 대한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제임스 본드 역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복귀하며, Q역에 벤 위쇼, 머니페니 역에 나오미 해리스, 태너 역에 로리 키니어가 출연할 예정이다. <본드25>는 2019년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영화 <트레인스포팅>, 좀비영화 <28일 후>, SF영화 <선샤인>, 드라마 <슬럼독 밀리어네어> 재난영화 <127 시간>, 누아르 스릴러 <트렌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역량을 선보였던 대니 보일 감독이 첩보영화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007 대니보일 본드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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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이자 영화 좋아하는 네이버 파워지식iN이며, 2018년에 중소기업 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보안쟁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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