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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의 시리아 공습 결과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국방부의 시리아 공습 결과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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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시리아 공습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습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자국민을 향해 지속해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정당한 대응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는 아사드 대통령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미국의 시리아 관련 정책의 변화나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심각한 국제법 위반(화학무기 사용)을 두고 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프랑스, 영국은 최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반군 거점 지역의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하자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해 화학무기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강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네스 매켄지 합참 중장도 "공격은 정확했고, 압도적이었으며 효과적이었다"라며 "앞으로 몇 년간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능력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켄지 중장은 "이번 공습에 투입한 어떤 전투기나 미사일도 시리아 방공망 때문에 지장을 받은 것은 없다"라며 대부분 미사일을 요격해 큰 피해가 없었다는 시리아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본다"라며 "시리아가 더 이상 화학무기 공격을 가할 능력 자체가 사라졌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에 대해 트위터로 "(시리아 공습은) 완벽하게 실행한 공격이었다"라며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며, 우리의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설명을 통해 "이번 시리아 공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승인이 없었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까지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 행위 논의를 위한 유엔 안보리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태그:#시리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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