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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도시 인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책임지게 될 민선7기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임박했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기호 1번)·자유한국당 유정복(기호 2번)·바른미래당 문병호(기호 3번)·정의당 김응호(기호 5번) 후보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게릴라뉴스>는 시민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은 10가지의 동일한 물음이 제시됐으며, 그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을 가감 없이 게재했다. 그 과정에서 편집자 및 기자의 주관이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문답 외 별도의 해설 기사는 싣지 않는다.

인터뷰의 게재 순서는 기호 순서에 따랐으며, 사진은 각 후보 측에서 보내온 사진을 활용했다.
모쪼록 이번 인터뷰가 300만 인천시민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기자 말>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 “문병호”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 문병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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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인천시민들과 인천게릴라뉴스 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린다.

"인천뉴스게릴라 독자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천은 모든 면에서 낙후되어 있고, 경제와 민생이 어렵습니다. 수 십년 동안 서울의 종속도시로 모든 정책이 수행되어 왔고, 인천의 독자적인 미래 먹거리 창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문병호는 낙후된 인천을 담대하게 변화시켜, '새로운 인천',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인천은 서울예속성을 탈피하고 인천독립, 인천중심의 발전전략이 필요합니다. 인천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산업경제정책이 수립되어야하고,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정책의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번갈아 나왔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나오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내로남불의 구태시정이 반복될 뿐입니다.

인천은 담대한 변화로 도약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문병호가 인천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저 문병호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정의롭고 활기차고 따뜻한 균형발전도시 인천을 만들 것입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왜 문병호가 인천시장이 되어야만 하나?

"기득권 양당에서 또 시장이 되면, 인천은 달라지지 않는다. 인천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비전은 없이 내로남불의 구태시정, 기득권세력을 위한 답답한 시정이 반복될 뿐이다.

기득권 양당과 무관한 저 문병호가 시장이 돼야, 인천을 제대로 혁신할 수 있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문병호가 시장이 돼야 인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감나게 바꿀 수 있다.

저 문병호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정의로운 인천, 활기찬 인천, 따뜻한 인천, 균형 있는 인천을 만들려는 인천발전 4대 비전을 갖고 있다.

첫째, 인천의 독버섯인 개발비리 적폐를 뿌리 뽑고, 정의로운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둘째,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활기찬 경제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셋째, 인천시민 모두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따뜻한 복지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넷째, 원도심과 신도시가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 핵심 공약 5가지만 꼽는다면?

"첫째, 송도 6.8공구 1조원대 비리의혹 특별감사를 추진하겠다. 둘째, 인천원도심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 활성화 예산을 지원하겠다. 셋째, 전통 제조업 고도화, 바이오·반도체·로봇·드론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 넷째, 인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에게 저리대출을 하는 인천은행을 설립하겠다. 다섯째, 1천만그루 미세먼지 정화숲·옥상공원·실내정원·식물벽을 조성하겠다."

- 유정복 시장의 인천시정 4년을 평가한다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유정복 시장은 전국 시도지사 직무평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시민들로부터 지지 보다는 혹평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 부채 3조원을 갚았고, 몇 가지 교통인프라 진전을 성과로 홍보한다. 하지만, 유정복 시장의 관점과 시정은 구태의연하고 평범했다. 인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이 달라지겠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인천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가슴에 와닿는 인천의 미래비전이 없었다. 현안인 원도심문제도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외자유치 등 경제성과도 미미했다. 민생복지 예산이 줄어든 것도 불만스럽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천과 시민들의 민생복지에 의미 있는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한다면?

"지금 문재인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적폐청산에 대한 기대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것이다. 남북관계 외에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사회문제는 낙제점이라고 할 정도로 아마추어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정부 1년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저녁은 생겼지만, 저녁밥은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경제분야는 최저임금 과속 인상과 일자리 감소, 수조 원 혈세로 메운 공공주도 일자리, 보완대책 없는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감소, 반쪽으로 끝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정책, GM 군산공장 폐쇄, 심각한 청년실업, 서울 수도권의 집값·전세값 급등 등 낙제점에 가깝다.

사회분야도 교육정책은 혼선을 빚었고, 미세먼지문제에 무대책·무능으로 일관했으며, 성폭력문제와 미투운동에 미온적이었고,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반복됐다.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 때 발의했던 방송장악금지법 통과를 외면했고,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특검을 회피하는 등 내로남불의 이율배반적 정치행태를 보였다."

- 최근 한반도 화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남북화해 국면에서 인천의 역할은?

"문재인정부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대화국면으로 바꿔내고,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끌어낸 점은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인데,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래서 걱정이다.

북한 핵협상은 이제 시작단계이고 이해당사자들끼리 치열한 협상이 필요하므로, 냉정하고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남북 화해국면에서 인천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중심도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아래 공약을 준비했다.

첫째,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와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 둘째, 영종-신도-강화 연결도로의 신속 건설을 추진하겠다. 셋째, 인천 거점 육·해·공 남북물류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 넷째, 강화-개풍 간 연륙교와 해상수송로, 인천-평양순안공항 간 항공로를 추진하겠다. 넷째, NLL 수역의 남북수산자원관리기구와 공동어로구역을 추진하겠다. 다섯째, 서해5도 지역에서 북한과 수산물을 교역하는 NLL 파시를 추진하겠다."

- 인천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먼저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불균형 발전과 심해지는 격차문제이다. 다음으로 경기 침체와 미래먹거리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와 다른 시도에 비해 낙후된 복지수준,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 등도 시급한 현안이다."

-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며, 문병호만이 가진 필승 전략은?

"어느 후보가 인천의 서울예속성을 탈피하고 인천독립, 인천중심의 발전전략을 내놓을 수 있느냐, 인천의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먹거리 창출방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바른미래당 후보 입장에서는 기득권 양당의 인천권력 독점문제와 인천의 낙후성과 어려운 민생경제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이슈로 부각시키는 것이 필승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수구보수와 꼴통진보 기득권 양당이 독점해온 전임시장들이 인천의 낙후성과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 인천 혁신을 위해서는 제3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캠페인하겠다.

다른 당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공약을 많이 준비해서 제3의 대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나가면, 온건진보와 온건보수 성향의 시민들께서는 제3의 대안으로 저 문병호와 바른미래당을 고민하실 것으로 확신한다."

- 경쟁 후보들의 장점과 단점 한가지씩을 각 후보별로 평가한다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의 장점은 현역 시장이라는 점을 꼽겠다. 그 외에 어떤 두드러지는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유정복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점이다. 촛불혁명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 인천시장에 또 당선되는 것은 인천시민의 수치라고 생각한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점은 무난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라고 본다. 다른 장점은 잘 모르겠다. 박남춘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은 혁신의지가 부족해보인다는 점이다. 지금 박남춘 후보는 민주당 출신 전임시장과 차별화를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박남춘 후보가 시장이 되더라도 인천은 달라지지 않을 걸로 본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느 후보가 인천을 담대하게 변화시키고 도약시킬 것인지, 인천의 바른미래를 열어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주시기를 시민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인천시정은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이 또 나와 봐야, 내로남불의 구태가 반복될 뿐이다.

이제 인천은 담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서울의 종속도시가 아닌 인천독자의 발전전략이 필요하고, 자동차 등 전통산업과 바이오·반도체·로봇·드론 등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절실하다.

이런 인천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낡은 정치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 수구보수와 꼴통진보의 기득권 양당의 독점구조부터 깨뜨려야 한다. 그래야 인천의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

낡은 기득권 양당과 다른 혁신적인 사고와 정책을 가진 문병호,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문병호가 시장이 돼야, 인천을 제대로 바꾸고,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실감나게 높일 수 있다.

소중한 인천시정 4년이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도록, 내로남불의 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인천시민 여러분의 사려 깊은 판단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문병호, #인천시장 선거,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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