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해남중학교는 6월 9~10일 사이,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참여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
 진해남중학교는 6월 9~10일 사이,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참여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
ⓒ 진해남중학교

관련사진보기


아버지와 중학생 아들이 1박2일을 함께 보냈다. 12일 창원 진해남중학교(교장 이월춘)는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참여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1박2일 캠프는 지난 주말(9~10일) 진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이 학교가 벌인 '학부모의 학교 참여 정책사업'이 경상남도교육청의 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행사였다.

이 학교는 지난 5월에는 어머니 중심의 학부모동아리가 모여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소통하고 뭉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김동욱 교감은 행사에 앞서 "평소 아버지와 아들은 어렵기도 하고 부자연스러운 관계로 비춰진다"며 "이번 행사로 보다 부자간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김 교감은 캠프에 참여한 아버지들한테 "바쁜 일정에도 학교 행사에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한 조가 되어 함께 텐트를 치고, 코펠에 밥을 지어 먹고 장기자랑도 했고, 야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들은 둘만의 시간을 통해 어쩌면 평소 서먹했던 관계가 더 친근해졌고,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부모 역할에 대한 특강"도 있었다. 아버지들만 모여 부모교육을 받았다.

이 시간에 아들들은 아버지와 함께 할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아버지들은 아들이 차려준 밥을 먹으면서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한 아버지는 "집에서는 부모들이 밥을 해서 아이들과 먹는데, 이날은 아들이 밥을 했다. 바꾸어진 역할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아들이 차려 준 밥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대견하다"며 감동하는 아버지도 있었다.

또 서로를 얼마나 잘 아는가를 묻고 답하는 '아버지와 나'라는 퀴즈 시간에는 평소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몰랐다며 새삼 놀라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들은 서로 미안해 하는 마음, 그리고 앞으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가겠다는 각오를 했고, 이같은 마음을 서로에게 쓰는 편지에 담았다.

진해남중학교는 아버지와 아들들이 서로에게 쓴 편지를 '학부모모임'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학교는 이 날 캠프에 참가한 아버지와 아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 증정했다.

진해남중학교는 6월 9~10일 사이,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참여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
 진해남중학교는 6월 9~10일 사이,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참여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
ⓒ 진해남중학교

관련사진보기




태그:#진해남중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