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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 사진은 지난 8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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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9월 15일 1차 예비경선과 10월 8일 2차 예비경선을 통해 압축될 예정이다. 1차 예비경선은 9월 13~14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지며 8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조사 30%와 국민여론조사 70%를 반영해 진행되고, 최종적으로는 4명의 본 경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0일 오후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태까지 논의한 여러 일정과 경선 활동에 관해 마무리지었다"면서 이같은 일정안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8월 2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8월 30일부터 31일 후보 접수를 받게 된다"면서 "1차 예비경선(컷오프)은 봉사활동과 비전·스토리텔링 PT, 압박면접 등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컷오프 방식은 첫째로는 압박면접 형식의 청문 토론회를 한 다음 방송사 토론회, 청년 콜라보 토론회, 팀-배틀 토론회, 비전 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차 예비경선 투표 전 두 차례의 정책토론회도 예고했다. 서 위원장은 "8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서 예비경선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18일 토론회 땐 일자리 창출, 부동산 문제,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분야 전반에 대한 10분 간의 주제 발표 후 후보자 토론을 진행하고 25일 토론회 땐 외교·안보·통일 문제, 사법개혁 문제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명의 후보가 다투게 될 본 경선 때도 총 10회의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10회 중 3회는 일대일 맞수토론, 4인 토론, 비전 토론회가 있을 것"이라며 "나머지 일곱 번은, 지방을 순회하는 합동연설회 대신 방송토론회로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 경선 방식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의 '토론회 패싱' 시사에도 "불참 페널티는 없다"
한편, 서병수 위원장은 앞서 불거진 경준위의 '월권논란'(관련기사 :
이준석 "원희룡, 후보 겸 심판?"... 국민의힘, 경선준비로 내홍 http://omn.kr/1usfm )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에서 경선준비위 의결했을 당시에 당헌당규에 못 박힌 (본)경선 룰 이외에 모든 일정과 내용에 관해 전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예비후보(전 제주도지사)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경선준비위의) 아이디어들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곡해할 필요 없다"면서 "당과 후보가 혼연일체가 돼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당 후보 간의 사소한 일을 갖고 갈등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측에서 당 경선 후보 등록을 미루는 방식을 통해 예비경선 정책토론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나, 안 하나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면서 참석을 독려했다. "토론회 불참시 페널티(벌칙)가 있느냐"는 질문엔 "(페널티는) 없다"며 "오늘 (후보들에게) 즉시 참석 여부를 확인해서 간곡하게 참석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